벤처 캐피탈 리스트에게 물어본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VC투자)

밸런스 UP
2022. 11. 24
조회수
3,942

요즘 가장 핫한 직업군 중 하나인 VC로 활동하는 포스코기술투자의 차준식 투자심사역을 만났습니다. IR을 해야하는 스타트업 종사자나, 벤쳐캐피탈리스트(VC)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본 인터뷰는 Would you like a cup of tea? T1530이 함께 합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

< 차준식 심사역 영상 보러가기 >

 

Q1. 포스코 기술투자에 재직한다는데 회사와 하는 일 소개 부탁합니다.

A1. 여신전문업법에 의한 신기술 금융 투자회사입니다. 펀드 조성을 하고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회수를 해서 펀트의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죠.

생명공학을 전공해 제약회사에 있다가, 지금은 벤처 캐피털 리스트가 돼서 바이오회사에 대한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이 일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A2. 처음에는 CJ헬스케어에서 근무를 했어요. 그리고 금융 쪽 회사에 잠깐 있다가 지금 있는 회사에 왔는데, 경험들을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밴처 캐피털 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일은 회사에서 일부분일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회사에 대해 이해를 시키고 밸류체인이라고 얘기하는 사이클이 있다 보니 그 사이클의 일부로써 디테일한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어야해요. 

중간에 금융계에서 PE로 잠깐 있었던 것이 금융이란 부분을 이해하고 그 부분이 벤처 캐피털에 와서 새로운 기업을 볼 때 ‘아 이 기업이 이러한 부분들은 잘 해내겠구나’ 아니면, ‘디테일하게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저의 주관적인 기준이 생기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3. 벤처 캐피털 리스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3. 회사의 대표자님들을 만난다는 게 일반 사원으로서는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경영진분들을 1:1로 만나고, 그분들도 저를 존중해 주시고 하는 기회들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생소한 분야의 대표님들도 여러 가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세상에 대해 넓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게 가장 벤처 캐피털 리스트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Q4.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A4. 제가 생각했을 때 시드랑 시리즈 A에서 가장 중요히 보는 것은 결국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가 무엇인가를 이루기 전에 저희가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그나마라도 있는 근거를 찾게 되잖아요. 그때 결국 누가 창업을 했는지, 창업자분이 과거에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구할 부분이 필요하다면 그 연구를 얼마나 오랫동안 했고 논문은 어떤 것을 퍼블리쉬 하셨는가 하는 이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시장이나 향후 성장성 그 회사가 하고자 하는 사업 모델이죠. 하고자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그런 부분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Q5. 워라벨이 좋다던데 어떤가요?

A5.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개별적으로는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업무시간 내에 어떤 것을 할지에 대한 결정 주체가 각자에게 있어요. 때문에 지금 당장은 제가 야근을 안 하고 저녁 있는 삶을 챙기더라도 내부를 빠르게 설득 시켜서 통과를 시켜야 되면 당연이 저희들도 알아서 야근을 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야근을 할 때도 있고, 주말 출근을 할 때도 있고 하지만 평일에 바쁜 일이 없거나 하면 조금 더 융통성 있게 그 부분을 여유 있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워라벨이 좋다고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Q6. MBTI는 무엇인가요?

A6. 최근에 했을 때는 ISTP가 나왔어요. 

ISTP가 여기에 어울리는 직종으로 뽑히지는 않던데 반대로 얘기하면, 저 같은 사람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심사역으로써의 성공과 성공적인 투자에 대해서는 정해진 공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유형들이 많을까 하고 보면 확실히 I보다는 E의 성향이 많으신 것 같아요. 창업자분들도 천차만별이고 각자의 장점들이 있어서 그 부분을 살리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Q7. 창업자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7. 퍼포먼스나, 기능성이나 이런 부분들보다는 기본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셔서 창업을 한 것이다 보니 PR, 홍보, 영업, 판매 이런 상업적인 부분들과 경영, 회계적인 부분들을 어느 정도 간단하게라도 맛을 보셔야 훨씬 시행착오나 본인의 힘듦의 강도가 조금 더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적당할 것 같아요.

 

Q8. 기억에 남는 IR이 있나요?(팁을 주신다면?)

A8. 우선 회사에 관련된 장표들을 슬라이드에 뱅킹같이 모두 쌓아 놓는 거예요. 그리고 며칟날 어떤 대상으로 IR이 있다면 그 대상에 맞는 요소들의 장표들을 뽑아내서 별도로 피치 댁을 만드는 거죠. 공수가 조금 많이 드는 작업일 수 있지만 뱅킹만 초반에 해 두시면 그 부분들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어요. 그리고 3분짜리 발표면 6장이나 10장 이내로 30분짜리 발표면 20장 이런식으로 유동적으로 대처하시면 매우 효율적이겠다고 생각됩니다.

 

Q9. 좌우명이 있나요?

A9.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와도 억지로라로 여유로운 척을 하자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일에 당황하면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의 10%도 못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시간에 따라서 쌓이는 가치에 대해 집중을 하자 하고 있는데, 이것이 평소에 자주 하는 생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0. 본인을 IR적인 관점에서 어필을 해주신다면?

A10. IR이면 누가 듣는 건가요? 저한테 투자해 주시나요?

사람 차준식의 자기소개로 말씀드리면.. 사람도 놓치지 않으면서 업의 본질도 챙길 수 있는 그런 심사역이 되고 싶습니다. ^^

 

Q11. 바램이 있다면?

A11. 정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적인 것만 너무 강조되지 않은 그런 창업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놓치지 않으면서 업의 본질도 챙길 수 있는 

나는 VC 심사역 차준식 입니다."
 

vc-투자-심사

<㈜이랜서 'T1530' 유튜브 채널>

 

포스코 기술투자에 재직중인 차준식 심사역의 인터뷰는 IT People & Trend 전문 유튜브채널 'T1530'에서 자세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T1530'은 국내 ‘No.1 IT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사’인 (주)이랜서(대표 박우진)이 올 해 초에 개설한 IT 전문 유튜브 채널입니다. 박우진 대표는 “기술이 중시되는 IT업계도 결국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기록”하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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