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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운동 독서법, 두 달 만에 책이 술술 읽히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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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랜서 소식, 24 Feb 2023

눈-운동-독서-법


‘독서를 하는데 왠 운동? 더구나 눈 운동이라고?’ 하고 의아해할지 모른다. 책은 가로가 15센티 정도의 종이에 글씨가 좌우 10센티 정도의 폭으로 쓰여 있는 물체다. 그러니 독서를 할 때 눈동자를 10센티 좌우로 움직여주며 해보자는 것이 오늘의 독서법 제안이다. 


두 달 동안 매일 아침 10분씩만 연습하면 신기하게도 우리 모두는 멋진 독서가가 될 수 있다. 미리 말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1시간 연습해서는 아무 소용 없다. 매일 조금씩 해야 눈 근육이 독서에 최적화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도 우리는 대부분 눈 운동을 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눈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 2가지


눈-운동-하지-않는-2가지-이유


  1. 눈 능력에 대한 과신

첫 번째는 눈의 능력에 대한 과신 때문이다. 우리 눈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해서 대체로 한 3~5센티 정도의 폭은 한꺼번에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책의 한 줄 전체를 한 번에 혹은 두 번에 나눠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눈동자의 정교한 움직임 따위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무신경하게 읽어도 책에 쓰인 글자들을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1.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믿음

두 번째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는 학교 때부터 교과서나 참고서를 계속 접하며 성장해왔다. 따라서 눈 운동 같은 건 하지 않아도 그냥 ‘나는 책을 읽을 수 있어’라고 철썩 같이 믿는다. 


교과서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시험을 위해 다시 읽기도 하는 방식으로 읽는다. 굳이 명명한다면 학교에서는 회독 독서법을 배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걸 가지고 책 읽는 방법은 이미 터득했다고 생각했고, 또 그리 눈의 움직임에 신경 쓰지 않아도 책의 글자들은 잘 보이는 현상 덕분에 우리는 눈 운동 따위는 하지 않아도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온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착각

책 읽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이것이 착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건 너무나 간단하다. 책을 읽을 줄 안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마음만 굴뚝같지 책 읽는 것이 잘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을 완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 국민의 10% 미만이라는 놀라운 사실 역시 착각이 실제 현실임을 말해주는 증거다. 책은 당연히 읽을 줄 안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독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한꺼번에 넓게 볼 수 있는 눈의 능력을 발휘해서 독서를 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눈에 혹은 두 눈에 책의 한 행을 읽는 것은 집중했을 때만 겨우 가능한 일이고, 집중에 실패하면 글자만 눈에 들어오지 뜻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심지어 글자도 흐릿하게 들어오거나 다른 행의 글자까지 눈에 들어와 독서를 방해하기 일쑤다. 이렇게 뜻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독서는 무료하고 힘들기만 한 고역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책을 읽어야 뭔가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강박 때문에 우리는 뜻도 안 들어오는 그 무료한 책 읽기를 지속한다. 책의 한 줄을 한 눈 혹은 두 눈으로 봐낼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우리는 실제적인 독서법에 도달할 수 있다.



독서를 잘하는 방법 

  1. 눈 운동 독서 방법

독서를-잘하는-방법-눈-운동-독서-방법


눈 운동 독서법 즉 눈동자를 각 행의 좌측 끝에서 우측 끝으로 스르륵 움직이면서 책을 읽어야 우리는 좀 쉽게 독서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예민한 눈 근육을 움직이며 독서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은 자동으로 높아진다. 


심지어 졸림 현상을 없애주기도 한다. 넓게 읽을 수 있는 눈의 능력을 오히려 최소화해서 띄어쓰기 단위로 글자들을 읽어 가면 마치 카메라에 초점이 맞은 상태처럼 단어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여러분들은 책 읽는 재미에 제대로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이때 눈동자를 항상 일정한 속도로 수평 이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좌-우-눈-운동-독서-법

눈 동자를 각 행의 좌측 끝에서 우측 끝까지 움직이면서 책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우측 끝으로 가면서 눈동자가 약간 위쪽으로 올라간다. 수평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끝부분에서는 눈동자를 약간 눌러주는 느낌으로 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1. 속도 유지

독서를-잘하는-방법-속도-유지


 또 글자 단위로 책을 보면서 속 읽기를 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이렇게 해서는 책 1쪽 읽는 데 3~4분이 걸리게 되어, 마음 편하고 리듬감 있게 책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행을 읽는데 1.5초에서 2초의 속도를 유지하기를 권한다. 


이렇게 하면 글자 단위가 아니라 띄어쓰기 단위로 글을 보게 되고 속 읽기의 습관 등은 모두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2주 정도 하면 지금 보고 있는 행만 선명하고 나머지 행들은 희미하게 느껴지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달 정도 하면 눈동자가 마주치는 그 단어들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아 읽힌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와우~이런 별세계가 있구나!’ 하고 여러분들은 환호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눈 근육이 안정화된다는 것하고 그렇게 읽힌 내용을 쭉쭉 이해하는 것하고는 또 별개 문제다. 눈 운동을 한 달 하면 22~5행 정도의 1쪽 분량을 읽는데 1분 정도가 걸린다. 



  1. 지속적인 훈련

    반복-훈련


책을 오래 읽어오지 않은 사람은 이 눈의 속도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한다. 단어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상태에서 읽어도 선명하게 인식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달 정도 더 수련이 필요하다. 뇌의 인식 속도를 눈 동자의 움직임의 속도에 맞추는 연습을 추가로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뜻이 들어오지 않은 문장은 다시 읽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쪽 보는데 7~8개소를 다시 읽어야 하지만, 한 달 연습하면 1~2개소만 다시 읽어도 되는 놀라운 진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독서법이 몸에 익어야 책이 친구가 될 수 있다. 두 달간 매일 10분씩 하는 이 연습은 사실 정말 쉽지만 정말 어렵기도 하다. 10분 하는 것이니 아무리 시간이 없는 사람도 루틴만 만들면 쉽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쉬운 수련이다. 


이걸로 독서 인생이 달라진다면 제대로 결심하고 노력해 볼 만하다. 정말 어려운 이유는 자꾸 의심하기 때문이다. 이틀만 해도 ‘내가 왜 이 짓을 매일 해야 하는 거지? 이거 김 교수 말 듣고 했다가 아무 변화도 없으면 어쩌지?’ 하는 의심이 불쑥불쑥 떠오른다.


그런 의심하는 마음에 휘둘리면 10분씩 두 달이 아니라 1주일은 지속하는 것도 어렵다. 의심 말고 무조건 지속하면 독서의 새 경지에 도달해 쾌재를 부르게 될 것이다. 


두 달 만에 책이 술술 읽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래서 책 읽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의심이 들어도 한 번 해볼 만한 투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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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서 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직장-상사의-마음을-읽는-메모법-이랜서

<명지대 김익한 교수 영상 2편 보러가기>



김익한-교수

김 익 한

아이캔유튜브대학 학장/ 명지대 명예교수/ 기록학자

이메일 : ikhah@mju.ac.kr


경력과 약력 :

1999~2022 :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2004~2006 : 대통령 비서실 업무및기록혁신TF 자문위원장

2005~2008 :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

2008~2022 : (사)한국국가기록연구원 원장

2020~2021 : 한국기록학회 회장

2020~현재 :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 크리에이터

2021~현재 : 아이캔유튜브대학 학장

2022~현재 : (주)문화제작소 가능성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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