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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요즘 시대에는 기능 단위로 출시해서 고객의 반응을 보면서 수정해나가는 게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개발 리소스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개발해야 하는 기능은 많은데, 팀의 작업 수용 량은 부족하고, 하필 또 이럴 때 버그가 발생해서 시간을 자꾸 뺏겨 버리죠.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라면 자주 겪는 일입니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면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텐데, 매번 구매하자니 예산 문제에 부딪칩니다. 세상에 개발자는 많고 만들어진 코드도 많을 텐데,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소프트웨어나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픈 소스’입니다. 오픈소스란 커뮤니티 내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로 잘나가는 기업들은 이미 오픈소스를 활용하며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데요. 이랜서와 함께 오픈소스란 무엇인지, 사용하면 좋은 이유와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픈 소스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OSS)’의 줄임말로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여 활용, 수정, 배포할 수 있는 코드를 뜻합니다. 개발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개발하고 보완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이 만든 것보다 저렴하고 유연하며 지속성이 있습니다.
상용 소프트웨어는 일부 집단이 판매하려고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반대로 오픈 소스처럼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특별한 책임이나 의무 없이 개발, 배포된 소스라면 성능과 사용성에 신뢰가 안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오픈소스로 공개된 코드나 언어들은 판매용 소프트웨어와 견줄 수 있을 만큼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특성상 초기부터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수천 명의 개발자가 함께 사용하며 주고받는 피드백을 통해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버그나 취약점이 노출되었을 때 패치가 빠르게 나오며, 혁신적인 기능과 개선 사항도 계속해서 업데이트 됩니다.
원본에 이어 다양한 2차 저작물로 개발 생태계가 자생하기 때문에 독점 라이선스를 가진 코드나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빠르고 다양하게 개선되고 있어, 집단 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를 사용했을 때의 장점
오픈 소스는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다양한 사람들의 조언까지 구할 수 있어,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하나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코드를 참고하고 수정하여 적용하는 편이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오류나 버그들의 발생을 예방하여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이 오픈 소스를 사용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픈소스는 특성상 공유를 목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독점 소프트웨어에 비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개발 비용을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 없이 매우 싼 가격 또는 무료로도 도입할 수 있어 선택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거나 특정 기능에 접근할 경우 추가 금액을 내야 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커뮤니티에 패치 버전이나 라이브러리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사항은 아닙니다.
독점 소프트웨어에서 오픈소스로 전환할 때 제일 큰 요소는 아마 ‘커뮤니티의 존재’일 겁니다. 오픈소스의 발생 근간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므로 그 어떤 개발자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여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수월합니다. 사용에 개인적인 어려운 점이 있거나 지원이 필요하면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체적인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수많은 개발자가 디버깅 과정에 참여하여 비교적 단시일 내에 극복이 가능합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다는 점으로 인해 폐쇄적인 환경에 비해 신뢰성과 안전성이 확보됩니다. 이를 통해 마치 거대한 개발팀이 협업하여 고도화해 나가는 것처럼 점차적으로 높은 품질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무 개입이나 제한 사항 없이 구현해 볼 수 있어, 종종 상업성을 뛰어넘은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게 되면, 개발 비용을 확 낮춰 정말 필요한 부분에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여 수정 및 배포가 쉽고, 활발한 피드백과 기술 공유 문화로 버그가 금방 극복되며,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신뢰할 수 있고, 점차적으로 고도화되며, 심지어는 제약 없이 혁신적인 기능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장점을 가지면서 자주 쓰이는 오픈소스 개발 도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엄청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것도 오픈소스였다고? 하면서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명하고 실용적인 도구를 분야별로 나누어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오픈 소스의 대표 개발도구 중에는 첫째로, 프로그래밍 언어 Swift와 Kotlin이 있습니다.
Swift는 2015년 오픈소스로 공개된 Mac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알고리즘 속도가 빠르고 보안적으로 안전한 게 특징이죠. 또, 내부에 플레이그라운드 모드가 구축되어 있어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전 미리 실험해보기 편리합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 외, 유데미, 코세라 등에서 Swift에 대한 강의가 많아 iOS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파이썬에 필적하는 간단한 문법으로 타 언어 대비 배우기도 쉽습니다. Swift를 개발한 애플사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에 금방 사라질 걱정이 없는 든든한 언어입니다.
Kotlin는 구글이 지정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공식 언어예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개발할 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언어입니다. 자바 언어를 기반으로 코드 자체에 메모리 관리가 되게끔 설계하여 코드의 양을 대폭 줄이고, 자바와의 호환성을 살려서 컴파일이 가능하게끔 제작되었습니다. 타 언어들에 비해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부족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언어로 지정한 만큼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대표 개발도구의 두 번째로는 데이터 분석의 대표 언어 ‘파이썬’과 ‘R’입니다. 두 언어는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각광받는 언어들로, 서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파이썬은 웹 개발 분야에서도 사랑받는 언어입니다. 배우기 쉬운 문법, 좋은 가독성과 직관성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한번 배우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으니 활용성도 넘치죠. 그렇기에 데이터 분석에 입문할 때도 많이 이용하곤 합니다. 범용성의 비밀은 라이브러리인데요.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를 갈아끼우면 게임, 보안, 데이터 사이언스, 웹, 업무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온갖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분석 업무의 경우 넘파이(NumPy)나 판다스(pandas), 싸이파이(SciPy) 등의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R은 통계학자와 교수가 협업해서 만들어진 데이터 분석 전문도구입니다. 시각화가 매우 뛰어나고 기능이 특화된 패키지가 아주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범용 언어인 파이썬보다 구문이 간결하고,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함수가 내장되어 있어 통계학자들이 작업하기에 무리가 없죠. 통계 논문에서 보이는 작업물들이 주로 R을 사용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비전문가가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언어는 아닙니다. R은 보조 소프트웨어가 다양하여 기능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서작업, 발표자료 제작 등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대표 개발 도구 세 번째는 AI 딥러닝 프레임워크 오픈소스로 ‘텐서플로우’와 ‘파이토치’가 있습니다.
텐서플로는 Kotlin처럼 구글이 개발하였으며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플로우 그래프 구조를 사용하기에 노드 사이의 연결성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딥러닝 프로젝트에서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구글의 지원 덕분에 성능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파이토치는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파이썬 기반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입니다. 코드가 파이썬과 유사하고 절차가 간단하여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습니다. 코드 자체가 파이썬과 유사해 배우기 쉽고, GPU를 이용한 빠른 연산과 유연성 덕분에 딥 러닝 논문에서 텐서플로우보다 파이토치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습자료가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기능으로 다방면에 사용하기 좋은 오픈소스도 사용할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재산권’과 ‘라이센스’, ‘보안’에 대한 문제를 들어 볼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도구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공개된 소스코드에 소유자가 확실한 기술이나 알고리즘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경우 지적재산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상용 소프트웨어에서 쓰이는 기술을 불법으로 복제한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면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적재산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라이선스’란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가진 소유자가 일정한 조건따라 사용자에게 사용 권한을 허가해 주는 계약을 말합니다. 즉 소유권자가 명시한 조건을 지킬 경우에만 법적인 문제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오픈소스의 라이선스마다 명시 조건이 다르기에, 사용하기 전 반드시 사용조건을 확인 후 사용해야 추후 법적인 문제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오픈소스 SW의 라이선스 조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 참고: https://www.oss.kr/oss_license
또한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보안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분산 방식으로 협업하는 오픈소스의 특성으로 인해 어떤 소스는 보안이 취약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소스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면, 참고한 오픈소스에 종속되게 됩니다. 문제는 오픈소스로 다중 프로젝트를 구성할 경우인데요. 프로젝트 중 한개에 보안 문제가 있으면 나머지 다른 프로젝트까지 보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분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별 고려사항
* 출처: 금융분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관리 안내서,
2022.12,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오픈소스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 분야에서 종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안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오픈소스를 사용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개발 단계별로 고려사항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권이 아니더라도 참고하시면 보안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오픈소스를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기 전 사용하는 라이선스 간의 충돌이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또, 사전 보안성 테스트로 소스 자체가 의도하지 않은 백도어 기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구요. 대체수단을 확보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사용하였는지 또한 기록하고 관리해야 하고요.
모든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주기적으로 보안 패치가 적용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문제가 터졌다면 내부 개발 인력이 오픈소스를 자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수습해야겠죠. 프로그램 특성에 맞춰 오픈소스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기능과 커뮤니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갖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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