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서, 고난도 AI기술 요하는 씨름 동작 분석 알고리즘 개발
과기정통부·NIA 시행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영상에서 바로 데이터 추출해 분석 세계적으로 드물어"이랜서(대표 박우진)가 고난도 AI기술을 요하는 씨름 동작을 인식,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22일 이랜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 진흥원(NIA)이 작년 6월 시행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참여 기업에 선정 이후 주관기관으로서 ‘씨름’ 스포츠의 인공지능 동작 인식 및 분석을 성공적으로 완료, AI기술 수준을 한단계 더 높였다고 밝혔다.
씨름은 두 사람이 밀착한 상태에서 빠른 동작이 이뤄지는 스포츠다. 이에 단독 스포츠의 동작 분석 보다 훨씬 고난도 AI기술을 요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씨름 동작을 인공 지능화한 사례가 없는 이유다.
이랜서가 AI로 구현한 씨름 동작 키 포인트 작업 화면.
이랜서는 "그동안 AI에 기반한 택견, 피겨스케이팅, 크로스핏 등 스포츠 동작 인식 및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사진이 아니라 영상에서 바로 인공지능 데이터를 추출해 동작을 분석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다. 이로써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전 세계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씨름 기술의 변화 발전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랜서는 국내 최초로 프리랜서 플랫폼을 만든 기술 회사다. 국내 1위 프리랜서 플랫폼 기업이면서도 5년 전 한국전력 전국망에 있는 부품 수명을 예측하는 AI플랫폼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AI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생산자동화에 들어가는 팩토리라인 장비의 수명을 예측하는 AI알고리즘도 개발해 우체국라인에 올해 시험적용 할 예정이다. 관련 특허 4개도 등록을 완료했고, 다수는 출원 예정이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고난도 씨름 동작을 인식 분석하는데 성공해 우리 회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면서 "4차산업혁명 핵심 일자리로 꼽히는 AI 분야 발전과 교육, 일자리 창출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