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서, '씨름' 스포츠 동작 인식·분석과 AI알고리즘 개발 성료
이랜서(대표 박우진)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시행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 기업에 선정된 주관기관으로 '씨름' 스포츠의 인공지능 동작 인식 및 분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씨름 동작 키 포인트 작업 화면/사진제공=이랜서
씨름은 두 사람이 밀착한 상태에서 빠른 동작이 이뤄지는 스포츠로, 단독 스포츠의 동작 분석 보다 훨씬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씨름의 동작을 인공 지능화한 사례는 없었다. 그동안 AI에 기반한 택견, 피겨스케이팅, 크로스핏 등 스포츠 동작 인식 및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이랜서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었다.
더구나 사진이 아니라 영상에서 바로 인공 지능 데이터를 추출하여 동작을 분석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이다. 이로써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전 세계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씨름 기술의 변화 발전을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지능 동작 인식, 분석 분야의 리딩 컴퍼니 이랜서가 보다 복잡한 씨름동작 분석을 통하여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히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랜서는 국내 최초로 프리랜서 플랫폼을 만든 기술 회사다. 5년 전 한국전력의 전국망에 있는 부품들의 수명을 예측하는 AI플랫폼을 개발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이랜서는 생산자동화에 들어가는 팩토리라인 장비들의 수명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우체국 라인에 올해 시험 적용을 할 예정이다. 관련 특허 4개도 등록 완료했고, 현재 다수 출원 예정이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고난이도의 씨름 동작을 인식 분석하는데 성공하여 당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일자리로 꼽히는 AI 분야 발전과 교육,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남이 기자 (nyhe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