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서(대표 박우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사회진흥원(NIA)이 작년 6월 시행한 '인공지능(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씨름 스포츠의 인공지능 동작 인식 및 분석'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우수 과제로 평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씨름 동작 키포인트 분석 예시/사진제공=이랜서
씨름은 두 사람이 밀착한 상태에서 빠른 동작이 이뤄지는 스포츠로, 단독 스포츠의 동작 분석 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AI기술을 필요로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씨름 동작을 인공 지능화한 사례가 없는 이유다.
이랜서 관계자는 "그동안 AI에 기반한 택견, 피겨스케이팅, 크로스핏 등 스포츠 동작 인식 및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사진이 아니라 영상에서 바로 인공지능 데이터를 추출해 동작을 분석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다. 이로써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씨름 기술의 변화 발전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우수 과제 선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랜서는 '씨름' 동작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 씨름 전문 웹사이트 '씨름'도 지난 1월 오픈했다. 우리 전통 스포츠 씨름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이랜서 관계자는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랜서는 국내 최초로 IT 프리랜서 플랫폼을 만든 기술 회사로, 국내 1위 프리랜서 플랫폼 기업이면서도 꾸준히 AI 기술을 연구 발전시켰다.
이랜서는 5년 전 한국전력 전국망에 있는 부품 수명을 예측하는 AI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자동화에 들어가는 팩토리라인 장비의 수명을 예측하는 AI알고리즘도 개발해 우체국라인에 2024년 시험 적용할 예정이다.
이랜서 관계자는 "생산 자동화에 들어가는 팩토리라인 장비의 수명을 예측하는 AI알고리즘은 관련 특허도 4개 등록 완료했고, 다수는 출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본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우리 회사의 AI 동작 인식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면서 "인공지능 기술 전문 기업으로서 AI 분야 발전과 교육, 일자리 창출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