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의 역할이 궁금하세요? CTO는 ‘이런 직무’입니다!
“최근 IT 트렌드를 공부하는 중인데 CTO란 단어가 많이 보이네요.
최고기술경영자라고 하던데 CEO 하고 다른건가요?”
IT 기사나 뉴스, 최신 기술 동향들을 보면 CTO란 단어가 많이 보이시죠? 기업에서 최고 기술 경영자라고도 하는데 단어만 봐서는 정확히 어떤 뜻이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IT 기업에선 CT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CTO를 중심축으로 하여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며 ‘테크놀로지’가 핵심 비즈니스가 된 지금, CTO가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중심에 섰는데요! CTO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직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IT 테크 트렌드 ㅡ CTO가 뜬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 테크놀로지가 핵심 비즈니스가 되고,
CTO가 CEO 못지않게 중요해집니다.
— Moises Nascimento (Banco Itaú CTO)
기술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전례 없는 속도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했죠. 미국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한 글로벌 테크 기업은 매년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SNS로 잘 알려진 페이스북(현 메타)은 지난 2021년, 새 CTO를 선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AR(증강현실) 개발 관련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이는 주력 비즈니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메타버스 등 AR로 바뀐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CTO가 중심축이 되어 기술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메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역시 CTO 영입 이후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죠.
이처럼 CTO를 중심축으로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게 된 배경에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동력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IT 기업은 물론,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모바일 환경 확대, 메타버스, AR,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중요해지며 CTO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Banco Itaú의 CTO인 Moises Nascimento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 테크놀로지가 핵심 비즈니스가 되고, CTO가 CEO 못지않게 중요해진다.”고 말하기도 했죠.
최고기술책임자, CTO 전격 해부
CTO란?
Chief Technology Officer / 최고기술경영자
CTO는 우리말로 최고 기술 경영자를 뜻합니다. 기업 내의 기술과 관련한 활동을 총괄하고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하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에 가치 있는 기존의 기술 및 신기술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제품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술을 획득, 관리 및 활용하는 것까지 포괄적인 기술 전략과 인프라를 책임집니다!
CEO CTO CIO의 관계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최고 정보관리 책임자)와 CTO가 수행하는 직무는 비슷하여 역할이 겹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 둘의 차이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먼저 CIO는 IT 부서를 총괄해 일상 운영 관리를 담당하며, CEO와 협력하여 IT 목표를 비즈니스 목표 및 전략에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CIO와 CTO가 모두 있는 조직이라면 일반적으로 CTO가 CIO에게 보고하죠.
CTO는 좀 더 ‘기술(Technology)’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IO보다 더 많은 기술 전문 지식을 보유한 경우가 많죠. 따라서 CIO의 정책 및 지침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기술 솔루션을 고안 및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여러 부서와 협력하여 기술 관련 계획을 실행합니다.
CIO 없이 CTO만 있는 조직이라면 CTO가 기업의 기술 전략에 대한 결정권자 역할을 하며, 이를 최고 경영진에 제시합니다!
CTO의 역할
CTO의 역할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 또는 기술팀의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죠. 예를 들어, 기술팀 규모가 5명 이하인 소규모 스타트업과 수백 명 이상의 기술 팀원을 보유한 성숙기의 기업 내에서 CTO의 역할은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며 기술팀의 역할도 성장하고, 따라서 CTO의 역할도 함께 진화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술팀의 규모에 따라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나누어 CTO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까요?
사업 초기(기술팀 5명 이하) CTO의 역할
전체 직원 수 5명 이하의 사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면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데요. 이때 CTO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최소 기능 제품(MVP) 구현
지난 블로그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MVP(Minimum Viable Product)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고객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반응을 보기 위해 최소 비용으로 빠르게 만드는 핵심 기능만을 담은 ‘최소 기능 제품’을 뜻합니다.
사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면 ‘제품 출시’가 최대의 목표이기 때문에 CTO가 제품 개발을 담당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서버, 도메인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 포함되죠.
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로베이스에서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MVP를 구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도움이 필요할 수 있죠.
이때 특정 기간 프리랜서 개발자 채용을 통한 인력 충원, 또는 제품 출시 프로젝트를 위한 ‘아웃소싱’이라는 옵션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결정도 CTO가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초기 기술 스택 선정
MVP라고 할지라도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 기술 요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가장 다루기 편하고, 경험이 많은 개발 언어 및 프레임워크 등 기술 스택을 선택하죠.
이때 서비스의 성장에 따라 예상되는 트래픽 규모와 사용자 수를 예상하여 성장과 확장성을 고려한 후, 가장 적합한 기술 스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한번 선택한 기술 스택을 나중에 변경하기가 까다롭고, 많은 리소스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성장기(기술팀 5명~수십 명) CTO의 역할
이 단계에서 기업은 MVP 구현을 마치고, 비즈니스 및 기술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을 것입니다! 할 일이 더욱 많아짐에 따라 CTO의 필요성은 더욱 올라가게 되죠. 이 시기 CTO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 아키텍처 전략 수립
MVP는 고급 기능이 갖추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최소 기능 제품’입니다. 따라서 고도화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먼저 아키텍처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란, 소프트웨어 시스템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기본 구조와 이러한 구조를 만들 때 지켜야 하는 철학 및 규칙을 뜻합니다.
CTO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로드맵과 기준을 세워나가는 아키텍처 전략을 담당합니다.
| 개발 총괄
그다음으로 개발을 실제 진행하게 되는데, 이 역시 CTO가 총괄합니다.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문제점이 없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 및 조율하여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죠.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유지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 조직의 개발 문화 정립
조직 문화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기에 이러한 기술팀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켜 나가는 것도 CTO의 역할이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타사의 성공 사례를 알아보고 도입하려는 노력 등을 통해 좋은 개발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 기술팀 관리
그밖에 개발 인재 등 전문가 영입, 구성원들의 커리어 개발, 사내 보안 정책 수립 및 IT 자산 관리 등 전반적인 기술팀 관리도 담당합니다.
확장기(기술팀 수십~수백 명) CTO의 역할
확장기에 들어선 기업이라면, 이제 위의 역할을 CTO 혼자서 모두 담당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필요하다면 여러 부문을 세분화하고, CTO는 ‘기술’ 측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죠.
| 기술 전략 및 비전 수립
확장기의 CTO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하고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즉, 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여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빠르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AB 테스트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PR 및 브랜딩
이 시기에는 대외적으로도 CTO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PR 및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기술 비전을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시장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죠.
컨퍼런스 등 외부 행사에서 기업의 기술에 대해 발표하거나, 기업의 기술팀 블로그 및 언론에 기고하기도 합니다!
성숙기(기술팀 수백 명 이상) CTO의 역할
기술팀 규모 수백 명 이상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면 CTO의 역할은 ‘기술 경영’에 집중됩니다. R&D(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성과와 기업의 사업 전략을 조화시켜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 추구에 기여합니다.
성과를 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지표 ‘KPI 뜻’이 궁금하다면?
CTO가 꼭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기업의 사정에 따라 여러 담당자가 관여하며 역할 분담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CTO가 없다고 해서 조직 운영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기에 CTO라는 직책 그 자체에 집중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조직의 핵심 비즈니스라면 CTO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이라면 CTO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가 개발팀을 포함한 기술 부문인 경우 (IT 기업 등)
조직의 성장이 매출 증가와 직결되는 구조인 경우
명확한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조직
어떤 CTO를 뽑아야 할까?
기업의 성장 단계별 CTO 역할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직의 규모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자질의 가중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은 CTO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자질입니다!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사람
CTO는 최고 기술 경영자라는 직책명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에 정통해야 합니다. 풍부한 기술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는 개발과 같은 실무 경험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 프로세스 및 사람 관리 등 기술 분야와 관련된 모든 경험이 포함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
유능한 CTO는 기술자 및 비기술자와의 의사소통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기술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지 기술팀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하며, 기술 선택이 비즈니스 목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각 이해관계자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구글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목표 설정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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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사람
또한, CTO는 빠르게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몇 년 후 비즈니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어떤 테크놀로지가 도입될지 예측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앞서 살펴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이 CTO를 중심축으로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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